해외 현지 한국 법인 에서 현지 채용 으로 근무

참고로 여기에 쓰고 있는 모든 글들은 제 개인의 경험에 의해 쓰여지는 글들입니다. 즉,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개인적인 감정이나 좁은 시각이 당연히 전체적인것으로 표현되어 질 수 있습니다. 쓰는 목적은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 저보다는 좀더 현명한 판단을 하였으면 하는 소견에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작년 초 까지 한국의 외국계 대기업에서 근무하였으며 일은 좀 힘들고 바빠서 와이프랑 서로 얼굴볼 시간 많지 않았지만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IT 업계 엔지니어 였습니다.

그후 지인의 소개로 독일에 있는 한국법인계 회사에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 다 가지고 있는 해외에 대한 동경, 욕심, 남들의 시각 .. 이루 말할수 없는 복잡한 계획들과 함께 결정을 하게되었고 이리로 오게되었습니다.

그후 사실과 병행된 개인적인 소견을 몇가지 적을까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전 이미 한국계 독일법인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1. 현채가 머죠?

현지 채용 의 줄임말 입니다. 저는 여기 오기전 현채라는 단어를 처음들어봤습니다. 정말 ‘해외’라는 단어에 아무 생각없이 빛나는 꿈만 가지고 온것은 온것은 아니지만 이리 복잡하고도 미묘한 그리고 어려운 단어인줄은 이제 서야 알게되었습니다. http://www.workingus.com/v2/ 에 들어가 보신분들 은 이미 아실거고 구글링을 해보신 분들은 더 잘 아실듯합니다.

비용이 많이 나가는 주재원 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 좀 싼값에 (해외를 열망하는 눈먼자들을…^^;) 아니면 현지 유학생이나 교포들의 2세를 채용합니다. 이들은 현지채용이므로 당연히 현 국가의 근로법에 적용됩니다.(이론상으론 그렇습니다. )

 

2. 해외생활이 너무 해보고 싶다?

해외생활. 참 아름다운 단어이죠. 저도 한국에 있을때 외국계 대기업(이름만 대면 다아는..) 에서 엔지니어로있었습니다. 참 나름 제 분야(독특합니다.) 를 좋아했고 나름 실망과 기쁨을 반복하던중. 고비가 있었고. 이모저모. 해외의 법인(외국계라서 해외 어디든 같은이름의 회사가 있습니다.)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하루하루 있었습니다.

사실 특히 저처럼 IT분야에 계시는분들은 더더욱 그렇죠. 모든 메뉴얼 그리고 모든 소스 등 많은 부분들이 영어이고 접하는 부분도 외국 사람 외국책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그쪽에 눈이 잘 돌아갑니다. 또한 인터넷 많이 봅니다. 그러니 더더욱 한국 근로 문화와의 차이점. 그리고 외국에서 살다 왔다 하면 참 멋있어 보이고 있어 보이고 마치 누군가의 드림을 이룬것처럼 … (그러나 드림 … 은 드랍됩니다..)

저도 여기에서 살기 전까지는 해외 몇군데 출장 다녔습니다. 특히나 회사에서 항상 좋은 호텔에 묶게 해주고 짧은시간 호텔에서 먹고자고 일끝나면 술마시고 … 있어 보이죠. 그런생각만 가지고 해외 생활을 보통 해보고 싶어 합니다.

실상은 다릅니다. 해외 생활은 . 내돈내고 여행올때. 회사 경비로 호텔에서 일하면서 엄청난 커리어 우먼(맨) 인것처럼 다닐때. 그때까지만 가장 아름다운 꿈으로 남습니다. 막상와서 집 렌트하고 가구 사고 한국에서 짐들여오고 각종 세금신고에 내가 살수있게 비자처리 의료보험 등 별의별 일을 다 하고 나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여기 왜 있지? 한국에서 랑 모가 다른거지?

그렇다고 막상 고생만 있지는 않습니다. 여기와서 외국애들이랑 영어로 서로 잘 통하면서 일하는 내 모습을 보고 혹은 노랑머리 사람들 사이를 운전하면서 출퇴근 하는 모습을 보면 나름 뿌듯하기도 합니다. 내가 여기 동화되고 있구나 하는……………………..착각.

머 결론적으로 현실 입니다. 해외는 꿈을 가지고 와서 반성하는 시간으로 살되 끈질기게 반성하는 사람만이 꿈을 가지고 나갈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언어는 곧 문화입니다. 해외차별? 있습니다. 특히 언어가 안통할때… 독일어? 어렵습니다. 얼만큼? 좀 드럽게 어렵습니다.말 안통하면 바보 취급 당하기 일쑤이지요. 그나마 영어쓰면 좀 들 무시당하는 느낌 받습니다만.

그래도 몬가 찜찜합니다.

막연한 해외 동경. 스스로 조심해야합니다. 그래야 저처럼 (저도 일하러 오는거여서 눈멀고 오진 않았음에도 잘못된 선택을 하였던 사람입니다.) 인생에서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은 안겪고 살수 있습니다.

(사실 너무 많이 겪어서 그런가 ..지금의 작은 행복에 제가 감사하며 살수 있지않나 합니다. )

3. 한국 현지 법인 이 몬가요?

현지법인? 대부분 사람들이 지사 라는 표현으로 부르지요. 즉, 한국에 본사가 있고 외국에는 그에서 파생된 회사. 많이 쓰는 표현으로 지사. 라고 들 하는데 사실은 별도의 한국법인입니다. 즉, 해외법인 이라는 단어가 좀 더 적절할 듯 싶습니다.

해외법인 업무야 회사별로 다르겠지만 제가 일하던 곳은 엄청 재미있는 곳이었드랬습니다. 보통 지사라는 생각에 본사에서 많이들 규정을 들고와서 그대로 적용하며 별탈없이 잘 이끌어만 갈것처럼 그리고 마치 대기업이라는 회사 가 다 자신의 대명사인양 느껴지지요.

이런거져. 예를들어 우리가 아는 유명대기업 회사 이름이 A 라고 칩니다. 누구나 A 라는 이름을 대면 ‘ 아 그래? …오~~ ‘ 이러지요. 그럼 A-1, A-2… A-n 의 계열사가 있구요. 그를 관리하는 AA-1 이라는 IT 회사도 있습니다. 하지만이름에 여전히 A는 있습니다.

쉽게 풀이하면 가탁을 한다라고 볼수있지요. 그런식으로 느껴서 마치 내가 A라는 회사에 몸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스스로 세뇌를 합니다.

(사실 내막은 이미 알고있음에도..)

2년전 보험 설계사 아주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어디에 근무하세요? 아 저 XXX 입니다. 라고 했더니

. XXX 본 기업 맞으세요?

왜냐. 대부분의 협력업체 분들께서 같은 이메일주소와 같은 근무지를 사용하다보면 스스로 그렇다라 고 소개를 합니다. 그 설계사 아주머니. 내공이 부쩍 느껴지더군요. 전 조용히 명함한장 내밀면서….

웃어보였습니다.

보이는게 그리 중요한건지… 하긴 머 저도 그래서 거기 들어간것도 없다고 할순없으니. 여튼 해외 법인의 경우 특히 가탁을 해서 생긴지 얼마 안된경우. AA-1의 회사이며 A에 붙어삽니다.(머 물질적인거나 …정신적인..) 즉, 을 ..혹은 병,정 이라는 겁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일반화는 금물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넓은눈으로 세상을 보시길…)

여튼 그렇게 해서 AA-1 의 회사도 그 직원들도 A 라는 문구를 강조하며 명함을 새기고 (아주 틀린건아니지요) 근무를 합니다. 그리고 규정(procedure?) 은 없습니다. 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오래된 회사일수록 사규가 참 많습니다. 제가 다녔던 외국계는 엄청 오래된 회사이며 글로벌 회사라 규정에 규정을 만듭니다. 그러나 이런 신생 해외 기업은 로컬 법규를 따르면서(따르는척 하면서) 현지인 (독일인) 현채인 (한국인) 주재원(성골출신의 귀하신 분들) 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사규가 정말 사규(疏:모래사) 가 되버립니다. 자신들의 유리한 점만 뽑아서 사규를 만들고 이리저리 돌려 머 좀 곤란하면 ” 회사 규정입니다” 라고 현채들에게 혹은 현지인들에게 말을합니다.

머 참 에피소드가 많지만.. 길어지므로 이쯤에서~~^^

4. 현채와 주재원의 차별이 심하다던데…

이미 느끼셨을거라 봅니다. 위에서 제가 성골출신 어쩌고 한 글을 보셨다면. ^^ 사람 미워하면 안됩니다. 저도 마찬가지 이구요. 지난일 미워하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만 제가 나올때 까지 철저히 자신들의 위치 와 이득만 을 생각하던 주재원들 생각하면 참 많이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현채는 말뜻 그대로 싼값에 부리기 위해서 데리고온 사람들입니다. 혹은 제값을 주더라도 어마어마한 일들을 맡기고 책임지우고 욕먹을 사람이 필요해서 데려오는 경우도 있구요. 몇가지 제약사항(영주권, 언어, 한국의 모든 사회관계를 접고온 상황 등) 을 이용하여 사람을 몰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코 인간적인 대우를 받을 수 없고 합리적인 상황으로 일할 수 없다는 얘기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제가 만약 이런 뜻이 있는줄 알았다면 절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제가 이런식의 대우를 받으며 근무할 이유가 전혀없던 사람이었기에…

무슨차별이 그리 심할까요?

1. 주재원 자체의 문제

  • 일단 주재원들은 자신들은 선택받은 사람이라 생각하는듯 합니다
  • 자신들은 특별히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현채를 현지인들을 잘 부려야 능력있다 생각합니다.
  • 문제는 제가 있던곳은 능력있는 사람을 주재원으로 데려오는게 아니라 잘보이는 사람을주재원으로 발탁을 합니다.
  • 상황이 겪해지면 본성이 나옵니다.
  • 그 자신들때문에 회사에서 돈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고 많은 긴장과 업무량 그에따라
  • 본성을 버릴때가 많습니다.

2. 현채 자체의 문제 (제 경우)

  • 해외 근무의 막연한 꿈만 가지고 옵니다.
  • 제대로된 현채에 대한 정보가 없어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를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 참 고생 많이 합니다.
  • 차별을 그저 내게 주어진 하나의 부분인듯 받아들이고 삽니다.

 

전 사실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물론 외국계) 이렇게 막말과 막대먹은 행동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었다면 아니 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런 사람들은 제가 회사를 나오면서 매장을 시켰을 것입니다.

최소한 귀국조치 라던가 한국에서 제대로 회사생활 못하게 할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미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무슨 복수니 머니 이런거 결국 모두에게 좋지않은 결과만 가져올 뿐이고, 때린넘은 두발뻗고 못자도 맞은넘은 두발 뻗고 잡니다. 세상은 결국 자기가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라 알고있고 결국엔 그도 그리살면 행복하지 못하다라는것을 알기때문입니다.

제얼굴에 먹칠한다고 하실분도 있겠지만 이렇게 현채가 어떤 차별을 받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주재원들은 항상 현채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능력을 인정받으려 합니다. 한 주재원의 근무는 보통 4년. 그 4년안에 회사에서 돈을 쓴느 만큼 그 주재원을 예의주시 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고 잔머리를 매일 굴리면서 싸우면서 삽니다.

그들은 그들의 세계가 있지요. 그리고 2년 도 지나지 않아 한국에 돌아가서 어떻게 자리를 잡아야 하나 그고민에 또 엄청난 스트레스와 업무실적에 괴로워 합니다. 그럼 그 4년뒤엔 그 주재원이 업무실적을 이룬만큼 그 다음 주재원은 더많은 업무 실적을 내야겠지요?

그럼 그 다음 주재원은 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 스트레스 강도 누구한테 넘어올까요?

  • 현지인
  • 현채인

둘이 있습니다. 현지인 한테는 안넘어 갑니다. 절대. 왜냐구요? 일단 사람에게 욕을하고 갈구고 막말을 해야하고 혹은 교묘히 일의 범위와 야근과 철야를 시키는데 있어. 누가 편할까요? 현지 법을 잘알고 근로법을 들먹이며 고발하거나 덤빌수도 있고 혹은 주재원들의 말도 안되는 영어를 뭉게 버릴 수도 있는 현지인에게 시킬까요?

절대 아닙니다. 현채인입니다. 일단 같은 한국사람입니다. 자신들 기분좋을때만 같은 한국사람끼리….라는 말을 남발합니다. 또한 한국사람은 부당대우에 대한 경험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참고 넘어가기 일쑤입니다.그리고 소주한잔 마시면서 의리 남발합니다.

그러면 모든게 원점입니다.

 

참고로 제가 있던곳의 주재원들 영어는 한명빼고는 어마어마한 실력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거기 현채인들이 잘하냐 그것도 아니었지만 회사에서 발탁된 사람들의 수준치고는 .. 난생처음들어보는 영어였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영어 관련 업무가끼면 현채인에게 또 넘깁니다.

그래야 나중에 주재원은 한국현채인 한두명만 갈구면 영어에 대한 부담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의 범위? 두말할것없지요. 참 많은 업무실적을 위해 참 많은 업무량 강요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어마어마한 일을 하는것 처럼 책상에 많은 업무를 펴 놓습니다. 어떻게 그런 영어로 그많은 일을 한다고 할까요? 다 넘겨줍니다. 그리고 결과만 받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윗 상사에게서 다시 그분의 업무를 받고 업무를 확장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쪽으로 넘겨줍니다.

 

전 주재원들이라함은 사람인격이 성품이 훌륭하고 2-3개 외국어쯤은 하고 몸소 실천하는 그리고 사람위에 사람없다는 그런 사람들만 회사에서 그런 많은 돈을 들여 보낸다고 생각했던 .. 나이 먹고도 그리 생각했던 순진파 였습니다.

 

 

골프와 술 그리고 인간관계가 80%이고 20%가 욕안먹고 만만히 잘하면 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주재원 분들이 다 이렇진 않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지극히 좁은 경험임을 한번더 인지 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또한 현채 분들 중에서도 이런 주재원 분들과 골프도 즐기고 술과 여가 생활을 같이 즐기면서 한국의 문화를 독일로 그대로 옮겨온 분들. 즉, 100% 적응하며 사는분들, 만족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전 해외에 나온 의미 를 찾지못했기에 더더욱 반하는 내용으로 글을 쓰고 있는것이니만큼. 충분히 이해하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

 

만약

 

  • 난 자존심이 아무리 깍이고 욕을 먹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몰리고 ..
  • 그리고 주재원들의 기분을 잘 맞추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 자존심보다 내 해외생활의 꿈이 먼저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 부당한 대우에 이미 익숙해 져 있고 지금보다 더하랴 라고 생각한다면
  • 자존감은 일단 버려두고 막연한 해외 생활의 꿈을 찾고 싶다면.

현채에 도전하세요. 위의 모든것은 4년마다 계속 반복됩니다

새로운 주재원은 그 전 주재원 보다 150%의 성과를 내기위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5. 현채 의 대우 정도는 ?

WorkingUS.com 에 들어가셔서 한번 둘러 보십시요. 현지 채용인들이 얼마를 받고 일을하는지. 전 아주 못받고 온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즉, 제가 비교를 해본결과 독일기업과 비교하면 100원 받을것 120원 정도이고 , 독일에 있는 미국계기업과 비교하면 비등비등합니다. 사실 독일 기업들 연봉 높지 않습니다. 독일이란 나라에 대해 아신다면 사회복지가 좋고 중산층이 많은이유를 아실겁니다.

여튼 전 120원 받고 다녔던 사람입니다. (작년 말까지) 머 독일인들도. A 기업이라고 얘기하니. 오~~~ 이러더군요. 실상은 AA-1 기업이며 직원도 얼마안되고 규정도 없고 말도안되는 밤샘작업많이하고 철야에 차별에.. 라는 말은 못하는거 아시죠?

그게 현채입니다. 말도 못합니다.말해봐야 자기 얼굴에 먹칠하고 독일사람들에게 나 이런 한국사람이며 못받고 다닙니다. ~ 할 수 있나요..

그나마 다행이 아주 못받고 간 경우가 아니라서 연봉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100원주는 독일기업이 더 부러운 이유는 멀까요? 20원의 차이가 크다라고 느끼시나요? 그럼 1년에 야근에 밤샘작업에 대한 보상은 20원인가요? 제가 일하는 동안 밤샘을 많이했습니다.

이것을 독일 기업에서 쳐주는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요? 20원밖에 안될까요? 그래놓고 그러더군요. 입사한지 얼마되었다고 다 챙겨먹으려고 하냐고. 여기가 과연 한국인가요 독일인가요 ? 차라리 100원 받고 정당한 대우 차별 없이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분들 보니 전 잘받고 옮긴 경우이더군요. 다른분들은 이런대우에 돈까지 못받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제가 배가 부른 케이스 였지요. workingus.com을 둘러 보세요. 아실겁니다.

6. 현채의 미래는 ?

많은 현채 분들이 이 부당한 대우를 떠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왜 못옮기게 될까요? 왜일까요?그것은 그사람은 이미 한 집안의 가장이고 가족 이라는 구성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혼자인 경우에는 외국어의 한계때문이라도 못옮기고 있습니다.

첫째 . 영주권 문제 입니다.

둘째 . 언어 문제 입니다.

세째 . 가족이 있습니다.

네째 . 그 20원이 크게 느껴집니다.

다섯째 .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여섯째 . 제 능력을 살 회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곱째 . 부당한 대우에 이골이 나 견딜만 합니다.

여덟째 . 매일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술과 함께.)

위의 이유중 영주권 문제 와 언어 그리고 가족 이 세가지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국현지 법인 회사는 결코 좋은 비자를 내어주지 않습니다. 영주권을 받으려면 독일에서는 블루카드나 기타 이사람이 향후 몇년뒤엔 거주의 불안없이 영주권을 줄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일부러라도 그러지 않습니다.

참 별거 아닌것 같지요? 그러나 영주를 할수 있다 없다의 문제는 별거 입니다. 만약 이사람이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 그만둔다?

동사무소(여기서는 RatHaus)에 가서 물어보니 . 당신이 받은 회사 비자는 회사에 묶여있고 만약 그만두면 빠른시일내에 이나라를 떠나야 한다 라더군요. 참……. 한국에서 외국계 회사에서 잘 멀쩡히 다니다가 이런대우 받고 이런소리 받으니. 제 맘이 어땠을까요. 돌아간다고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보장이 없었습니다.

언어 문제 또한 큽니다. 대부분의 독일계 회사에서는 독일말 하는 사람뽑습니다. 당연합니다. 물론 영어 가능한 사람 뽑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지 않습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계 보셨지요? 외국사람들 얼마나 있던가요? 다 한국사람입니다.

그리고 또한 가족이 있습니다. 애들 둘셋 와이프. 모두 한국에 있는 짐 다 싸가지고와서 여기서 살고 배우고 터전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언어도 안되고. 영주권도 없고. 애들은 학교다니고 .. 그럼 무슨수로 이직이라는 도박을 할 수 있겠나요?

밤샘 야근작업을 하는데 무슨 독일어를 배울시간이 있을까요? 업무량은 늘어만 가는데? 이렇게 묶어놓고 불공평 하지 않을까요?

그중 몇몇분이 성공을 합니다. 결국 독일계 회사로 이직을 하되 독일어를 배우겠다는 조건을 답니다. 그리고 영어로 일을하고 좋은 근로환경에서 독일어를 배우고 다시 시작을 합니다. 연봉? 그리 많지 않습니다. 20원 못받습니다. 하지만 8시간 근무 합니다.

사람답게 삽니다.

7. 개인적인 소견

머 마무리 들어가겠습니다. 너무 장황한데도 아직도 할말쓸말 많습니다. 사실 저보다 더 많은 고생 하신분들도 계실텐데 저만 유독 이러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만. 저처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서라도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라도 일부러 쓰고 있습니다.

한번더 고려하십시요. 만약 지금 들어온 제안이 현지 채용 이라면.

그리고 고려되었다면 각오 하십시요. 차별과 자존감을 …

해외생활은 꿈처럼 흘러가지 않습니다. 해야할 공부도 많고 넘어야할 산도 많은데. 거기에 한국계 해외법인이라면 더더욱 더 많은걸 감내 해야 합니다. 공부 더 해서 외국회사로 바로 가십시요. 물론 가능한 분들도 그리고 해외에서 20원 더 받아서 다른걸 다 감내하면서 행복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만족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람마다 다른걸 추구하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돈이전부가 아니라 나의 자존심과 자존감이 더 중요하고 내 미래 를 위해 더 발전하고자 하는 분들은 만족하기 힘들것입니다.

8. 유용한 정보

http://www.workingus.com/v2/gnu/bbs/board.php?bo_table=job&sca=Job_Qn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C7%F6%C3%A4&x=16&y=11

다른곳 많이 안둘러 봐도 위의 사이트에서 검색을 ‘현채, 현지 채용’ 이란 두 가지를 각각 검색해서 하나하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이트는 미국에 있는 한국기업을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이긴 하지만 사실 전세계 어디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 독일도 거의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고 꼭 올바른 선택을 하세요. 결정은 본인이 합니다.

와닿는 내용이 있네요. “내 동생이었으면 때려서라도 못가게 한다…”

아래는 구글링을 한 내용입니다. 중국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인듯..

http://www.mizville.org/gnu/bbs/board.php?bo_table=miz_biz7&wr_id=11313

http://www.chinatong.net/community/talk_read.asp?idx=2700&comm_code=ss_talk&sub_code=03

http://k.daum.net/qna/view.html?qid=4JTeQ

http://k.daum.net/qna/view.html?qid=4r4WA

59 thoughts on “해외 현지 한국 법인 에서 현지 채용 으로 근무

  1. 저는 해외거주교민인데, 언어가 조금 더 완벽해지면 일단 한국기업부터 지원해보ㅕ 려했는데, 많이 망설여지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1. 꼼꼼히 잘 읽어보시고. (여러사이트. 특히 workingus.com) 올바른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에 따른 의견만큼 소중한것이 없을듯 합니다. ^^

      1. 아 적어주신곳으로 들어가봤는데, 미국쪽이네요. 저는 유럽(스위스)라…
        독일쪽은 잡오퍼도 많고, 워낙크니 많은데 스위스는 참 좁고, 비좁네요 휴..

      2. 스위스에서 공부하시나보네요~ 아직 그쪽으로 여행도 못가봤는데…^^ 힘내세요~그렇다고 지금 힘들다고 덥썩 먹기쉬운것부터 잡고 나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합니다. 시간을 되돌릴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전 독일에 지금 있구요. 그 사이트 보시라고 한건.. 제가 다 읽어보니 현채의 차별은 똑같더라구요. 다만 전 경력이 좀 있어서 연봉은 제값받고 왔다는것뿐. 하지만 사람이 그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오래 자신의 경력을 쌓고 발전할 수 있는곳을 찾아야 하니.. ^^

  2.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저도 유럽에서 2년 정도 현채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정말 100%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현채로 해외로 나갈까 생각중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좀 여쭤볼 것이 있는데 메일 주소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eepdead@hanmail.net

    1. 긴글일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적으로 이런글을 보여주는것은 다른누군가에게 현명한 판단을 내리게 하기위함일 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이건 공개적이건 구체적인 제 개인 정보는 드리기 어려울듯합니다. 그러니 질문이나 대화는 여기에서만 할 생각입니다. 여기에 질문하시는것이 나중에 다른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는것도 알아주시면 더 좋겠네요~ ^^;

      1. 네.. 잘알겠습니다. 입장 충분히 이해 합니다.
        개인적인 연락을 부탁드렸던 것은 제가 다시 현채로 나갈려는 회사와 연관이 있으신듯 해서요. 선택을 하는데 조언을 좀 구할까 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근무하다가 막연히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유럽으로 나가서 2년 정도 현채인으로 근무했습니다.
        말씀하신 현채인의 비애..
        무엇보다도 현지인에도 끼지 못하고 주재원에도 끼지 못하는, 아주 어중간한 상황, 그리고 아주 높은 근무 강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담당 주재원은 잘 만나서 업무적으로는 니가 할일 내가 할일 이렇게 나눠서 해서, 단순한 딱가리는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주재원은 놀면서 현채한테 야근, 주말 근무 시키는 경우도 거의 없었습니다.
        늘 출퇴근을 같이 했죠. 정말 해외법인 주재원의 업무량이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솔직히 저는 주재원, 법인장만 신경쓰면 되었지만, 주재원은 본사 눈치도 봐야되고 모든 책임을 져야되니 좀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제 생각엔 주재원의 성향에 따라서 현채인의 처우 및 스트레스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주재원은 현채인의 처우를 위해 인사쪽과 많이 싸움도 하고 현채인을 일찍 보내고 매일 자기혼자 야근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이상한 주재원은 일도 못하고, 그러니 경력있는 현채만 부려먹고, 현채인이 일한 성과를 자기가 한 듯 본사에 보고하고.. 이런 개같은 경우도 있었구요.

        암튼 혼자 외국에서 사는 외로움과 업무 강도 때문에 2년만에 접고 돌아왔지만, 한국에서 다시 직장 생활을 하는 지금.. 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나서 유럽에서 생활 할때의 좋은 점들만 기억에 남아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젊은 시절에 남들이 하기 어렵고 돈주고도 못사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 영어로 업무 하면서 어학 실력도 상당히 많이 늘었고, 한국에서 일하는 또래보다도 돈도 많이 벌고, 짬짬이 휴가나 연휴때 유럽 여행 다니고…

        하지만 James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현채인의 삶도 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택에 있어 아주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2. 2년정도 근무에 업무강도와 외로움이 유럽을 떠나신 전부라면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주재원을 잘 만나신거구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주재원이나 법인장은 자주 바뀝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업무 확장이 되기마련인데.문제는 한국회사들은 일에 사람을 맞춥니다. 사람에 일을 맞추지 않는다는것이지요.

        또한 저라는 사람의 특성은,(이부분이 중요하지요) 자존심이 좀 있습니다. 자존감도 있구요. 막연한 복종이나. 억압 그리고 무시. 이런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랍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럴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아닐수도 있겠지요.

        제 경우엔 참 주재원도 잘못만나고 회사도 잘못 선택했던 경우지요. 전 엔지니어 라서 사실 기술력으로 먹고 살고 있지요. 일하는 자체가 문제가 되진않았지만 ‘부당’ 과 ‘차별’ 그리고 ‘불합리성’ 이런 것들이 회사를 떠나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또한 ‘미래의 발전’ 이지요. 해외에 있다면. 영어도 계속 늘어야 하고 독일어도 배워야 하고 선진국의 문화 등 많은것들을 기대하는데 정작 그 안에서는 그럴 시간도 준비도 안되더군요. 한국사람과의 대화가 거의고 사람들 주재원들 쓰는 영어보면. 절망감이 듭니다. 발전이 있을수 있나라는…

        기술적인 일은 거의 없고 그저 그런 일들이고 업무의 확장을 시켜 더 보잘것없는 모습이 되어 가더군요. 영어 기술 독일어 .. 내모습에 대한 발전은 찾아볼수 없는 생활들에.. 차별과 무시등..

        그렇죠. 모든 주재원이 다 나쁘진않습니다. 그중 좋은분들도 있습니다. 문젠 그렇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잡혀있다는것 과 그런 대우를 그저 ‘영주권, 언어’ 라는 것에 묶여 당연시 받아들이고 있는 것. 이것들도 제겐 아주 큰 이유였습니다. “케잌먹을 돈을 벌면 머할까 내 자존감이 이리 무너지고 사람대우 못받는데.. 차라리 빵을 먹더라도 내일의 내 모습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선택 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그만두었습니다.

        전 영어가 늘었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돈도 사실 크게 못벌었구요.월세 생활비 하고 나면 ..머 한국과 그닥 차이가 없더군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기대하고 온게 많아서 였을수도 있지요. ^^ 독일로 오신다면 대기업이라면 대충 어딘지 감이 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비추합니다. 결혼전이시니 몸이 가벼워 다시 갔다 오실수 있는게 좀 이득이긴 하군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람마다 추구하는게 다릅니다.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다를수 있기 때문에 행복의 조건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사람 이지요.

        어려운 부분이지만. 미국이면 미국회사, 독일이면 독일회사 로 바로 가시는게 아주 좋습니다. 영어 독일어 내분야의 기술력 그리고 자존감 자존심 등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살아야 할 인권이 지켜지면서 발전도 있습니다. 이부분을 강추 합니다.그럼 남는게 연봉이지요? 큰 차이 없습니다. 대학나오고 그사람이 필요한 사람이다 라고 한다면 여기서 살수있는 돈은 충분히 주고요. 세금은 연봉에 차등하여 때가기 때문에 .. 제가 20원 덜받는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10원 – 12원 덜받게 됩니다.

        물론 전 경력이 10년이 넘었고 해서 좀 경력인정받아 연봉을 그만큼 받아서 저리 계산한겁니다. 다른 A-x 혹은 AA-x 업체 분들얘길들으니 저의 반정도만 받고 오신분들도 있더군요.. 여기서 총각은 50%의 세금을 떼어가니 … 아시겠지만. ^^;;

        영어 되시면 도전해 보세요~^^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할수 없잖아요~

  3.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결혼을 해서 아이가 하나 있구요, 경력도 10년 정도 되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젊었을 때 유럽 갈때는 혼자만 생각하면 되었기 때문에 막 지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으니 고민이 몇배나 되네요.

    전에 있던 지역은 영주권과 언어 때문에 매일 필요는 없는 곳이였습니다. 유럽이지만 좀 후진 곳이였지요. 그래서 한국 사람이 별로 없고, 게다가 경력 있는 현채를 구하기가 많이 힘든 곳이였습니다. 현채는 대부분 한국에서 뽑아서 데려 갔고 거기에. 오는 사람 마다 조건이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입사, 퇴사 시 항공권, 이사비용, 집세, 자녀 학비, 매니저급의 경우 자동차와 유류비 까지 지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Pay 도 쎘구요.

    물론 주재원과는 차별이 있었지요. 예를 들면 같은 직급이더라도 주재원은 집세 2000유로, 현채인은 1500 유로.. 자동차는 아우디 A4 vs Ford Focus .. 머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주재원의 업무량이나 책임 범위, 스트레스가 현채인 보다는 분명히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 그 정도 차이는 Accept 하고 살았습니다.

    사실 미국이나 영국 등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는 그 곳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 공급이 넘쳐나니까, 회사에서는 굳이 좋은 조건과 대우을 제시하고 현채인을 고용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직장에서는 주재원이 늘 ” 너 없으면 나 일 못하니깐, 나 귀임할때까지는 절대 퇴사 안된다” 라며 늘 입버릇 처럼 말씀하실 정도로 현채인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제 저의 고민에 대한 해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경력이 그다지 special 분야는 아닙니다. 미국 또는 독일 기업에서 굳이 외국인인 저를 고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외에 나가자면 한국기업 현지 법인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데….

    선진국은 학벌 좋고 능력있는 한국인이 넘쳐나니 조건이나 대우가 좋지않다..
    따라서 제대로된 조건으로 해외에 나가자면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국가를 가야된다…

    이런 결론이 나오네요.

    그래도 10년간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왔다는 자존심과 가족 부양의 의무때문에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않고는 제가 가기 싫고… 후진국의 경우는 아이의 장래에 대한 불확신과 와이프의 반대로 못갈 것 같습니다.

    덕분에 다양하게 많은 고민을 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 이제 결혼도 하셨고 이쁜 아이도 있으시니 더더욱 많은 고민을 하셨으리라 봅니다. ^^ 그리고 받으셨던 집세 나 자동차 pay 도 쎄다고 하셨고 등등을 종합해 보면 제가 있었던 곳과 큰 차이는 없을듯하네요. 대우 잘 받고 근무 하셨던 경우라 봅니다. 제가 있던곳은 집세까지는 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연봉에 같이 포함되어있었고. 그렇게 비교해보면 제가 있었던곳이 결코 좋은 연봉은 아니었나 보군요. 그렇죠. 공급이 넘칩니다. 문제는 이나라에도 젊고 훌륭한 인재들이 넘친다는거죠. 굳이 한국에서 데려온다는 건 . 거기엔 분명 이유가 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내리신 결론에 선호하지 않는 국가로 가시면 거기 에서 너무 고생하실까바 걱정이 됩니다만.
      현재의 직장이 나쁘지 않다면 한국에서 머무는것도 나쁘지 않으실거라 봅니다. 제가 오기전 이런내용을 누군가 좀 자세히 알려주었다면. 전 한국에 그냥 있었을거고. 제대로된 미국계로 옮길려고 계속 도전했을겁니다.

      특히나 가족이 있으신경우에는 현채의 자리는 정말 고민하셔야 할듯 싶습니다. 제 주위 분들. 그냥 차별 덮어두고. 사시더군요. 아이들이 있고 모든 생활반경이 여기에 있으니. 자신의 모습은 없고 오직 가족만을 위해 계시는 듯 보였습니다. 그 희생을 보면 정말 존경할 만한 분들입니다.

      이미 현채 경험도 있으시고, 요즘들어 더더욱 많아지는 현채들의 폐해 소식들도 접하셨고 하니 현명한 결론을 내리셨기를 바랍니다. 건승하십시요.

  4. 마음에 와닫는 글을 운좋게 지나가다 일독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도 유럽에서 6년차 현채로 일하다가 몇주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유럽을 돌아다니며 살아왔기 때문에 한국어, 영어, 현지어 모두 모국어 수준으로 사용 가능하고 현지에서는 특히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나와 해외 업체에 입사해 잘 근무하고 있었는데 국내 업체측으로 헤드헌팅당해 입사했습니다. 문제는 입사할 때 20대 후반기 나이로 따지만 괜찮은 연봉으로 들어왔지만 2년정도 근무해 보니 웬걸… 입사 당시 보수와 책임이 1년을 일하던 20년은 일하든 거의 비슷한 것을 알게 되고 자세히 위에 써주신 것 같이 현채의 서러움을 알게 되었으나 경제침체와 또 개인적으로 득남을 두번씩이나 하게 되어 민감한 시기에 리스크를 안고 이직하는 것도 쉽지 않아 잠시 머무른다고 생각했던 것이 벌써 6년을 넘어갑니다.

    대부분의 국내업체들의 경우 외국인력관리를 위해 대리.과장.차장 식의 직급이 아닌 다른 카테고리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L1, L2 식으로 불리는데 나이나 경험에 따라 대우를 해 준다고 이 같은 카테고리와 무관하게 대리, 과장으로 불러주긴 합니다만 현실은 qualification이나 업무책임과 상관 없이 입사 시기에 따라 연봉이 책정됩니다. 공식적으로는 파견직원들의 딱까리인만큼 개개인의 능력과 크게 상관없는 일을 하는 local staff이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오버타임 해 가며 중요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도 현지사무소 생기면서 입사했던 secretary보다 연봉이 작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저의 경우 크지 않은 사무소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영업부분을 책임지고 있었는데 본사와의 인터페이스와 수출 및 선박 모두 제 업무였고 파견직원이 하는 것은 분기마다 결과보고였습니다. 누가 더 중요한 일을 하였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될 터이고 게다가 파견직원들의 언어능력부족과 성격상 공식적인 자리에서 PT나 발표 또한 영어와 현지어가 되는 제가 모두 부담했었더랍니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연봉차이는 파견직원과 현채직원 사이 2배정도라 보는 것이 옳고 추가적으로 파견직원에게만 제공되는 집세 및 자녀교육비를 따지면 거의 4배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게다가 현채의 경우 현지국가에서 세금을 내기 때문에 지출이 큰 편이라 삶의 질을 본다면 하늘 땅 차이입니다.

    재미 있는 부분은 한국어 능력은 프레미엄이 아니라 반대입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의 동일한 스펙인 외국인에 비교 일은 더 하고 페이는 더 작은 편입니다. 능력이나 희소성에 따른 현채한국직원 value를 인정하는 업체들은 전무하다고 보는 것이 옳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한국이민인구에게 선호되는 영국과 독일이 아닌 타 유럽국가를 간다고 이 상황이 반전되지는 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노랑머리 외국인의 경우 업무성격이 파견직원과 정반대되어 complementary하다지만 한국인의 경우 직접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 이해됩니다. Superiority complex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르고 지배해야 자기 존재성이 살아나고 만약 한국 현채직원이 너무 뛰어나 인정을 받게 되면 위 언급했던 연봉차라든지 직책 부분을 설명할 수 없어지니 매일같이 자기는 총괄이고 현채직원은 딱갈이라는 것을 강조하게 되고 물론 파견직원의 인격이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구조 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도 제가 굶어죽기 전에는 다시는 현채직원으로 일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사표를 내고 나갑니다. 국내업체들이 유럽에서 큰 성공하길 바라는 한 사람이지만 정말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면 절대적으로 현채채용은 피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1. 저보다도 많은 해외 생활과 경험이 있으신 분 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국기업의 줄서기 와 각종 불합리성에 이렇게 가시는군요. 전 지금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그때의 기억에는 몸서리를 칠 정도 입니다. 6년이면 어지간히 적응하고 사실수 있을텐데도 그런 결심을 하신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그정도 능력이 있으신 지금 , 굳이 한국계 회사에서 남아 그런대우를 받으며 살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매번 회사 옮길때마다 나가면 머하나 그나이 되면 옮길수 있을까 했었지만 , 1년정도 지나고나면 여전히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걸 보면 세상 꼭 그렇게 살아야 하는 법은 없나 봅니다.

      언어가 가능한 많은 직원분들이 그리 생각을 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한국어와 독일어 (혹은 영어) 가 가능하니 한국회사에 있어야 더 인정받고 필요성을 알게되서 더 오래 있을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꼭 맞다고 볼수가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알던분은 엄청난 부당한 대우를 받아가면서도 그거 하나때문에 더 오래 있으려고 하는모습을 보고 참 안타까웠던 적이 많았지요.독일계로 바로 가면 저런 비 인간적인 욕설 과 비 인격적인 대우 그리고 엄청난 업무 와 사람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될텐데.. (물론 독일계가 천국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비교이기때문에 천국처럼 묘사가 됩니다. 그만큼 한국계의 이미지가…)

      그렇죠. 주재원들은 어마어마한 지원이 있습니다. 그것이 그들을 그리 만드는지 몰라도.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말씀하신대로 더 누르고 ,본성을 버리고 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서 많은 경험을 하신분들의 얘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이런것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 한분이라도 이런 제대로된 정보를 주셨다면.. 전 굳이 외국이라고 나오진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도 들때가 많습니다. 중요한 말씀하셨네요. ” 본질적인 구조 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

      선진국은 물질적인것만 발전했다고 선진국이 아닌듯 합니다. 단순히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분야 나 자동차 분야 그리고 IT 분야에서 선두를 달린다고 선진국이라고 교육하는 분이 있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노동문화 와 합리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진정 사람이 먼저여야 일은 따라온다는 그런 마인드가 아주 일반화 되었을때 회사입장에서의 선진국이라는 단어를 조금이나마 붙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꼭 더 좋은 곳으로 가셔서 지난 6년을 보상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하시길~~!

  5. 감사합니다.
    꾸준한 검색덕분에 이렇게 경험자의 좋은 글귀를 보게 되네요..
    전 아직 대학졸업전인데 이번에 KOTRA에서 중재를 서서 해외인턴&취업까지 연계되는 프로그램으로 모집 중이여서 몇일간 고민하다가 드디어 현지채용의 글을 찾았네요..
    아마 코트라에서 중재를 해서 해외인턴과정을 마처도 그 기업과 상의하에 한국에 귀국없이 채용이 된다면 현지채용이겠죠?…그렇다면 같은 경험을 겪을뻔하였군요
    독일이라면 학생들에게 “우와..”라고 비춰질 정도로 좋은 나라인데도
    부당함이 보이셨다면 저는 당연히 지원을 포기해야겠습니다.
    왠만하면 사람들이 말려도 제가 직접 격지않고는 포기하지 않는 법인데
    이번엔 포기해야겠네요^^…

    아무튼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이 되었습니다.

    1. 긴글일텐데 읽으셨다니 힘드셨겠네요. 제가 여기 오기전 이런 제대로된 글이 있었다면 전 오지 않았을 겁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기업의 대부분은 부당함이 많지요. 앞서 다른분들의 글도 코멘트에 있으니 읽어보셨을 거라 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자존감 발전성 이 중요한 부분 임에도 취업난, 해외 등의 이름으로 많은 부분 가리워져 있습니다.

      독일에 있는 독일기업은 (물로 100%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독일에 있는 한국기업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사람을 중시한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돈 20원 보다 누군가 사람대접을 해준다는데 전 한표를 던지고 싶네요. 사람대접이라함은 법으로 보장된 노동시간, 합리적인 급여보상 및 야근보상,일보다 사람의 개인사를 중시해주는 문화, 그리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자세.. 머 비교하지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습니다. (물론 한국기업이 20원 아니 60원이상 덜주는 곳도 있습니다. ㅡㅡ;;;; )

      독일에 오실거면 독일기업으로, 미국에 가실거면 미국기업으로. 가능하다면 해당 선진국에 제대로된 회사로 입사를 해보시면 무엇이 한국과 다른지 해외에 있는 한국기업이 왜 욕을 먹는지 충분히 느끼실겁니다. 하지만 먼저 한국기업에서 고생을 해봐야 좋은줄 알수도 있겠네요~ ^^

      많은 도움이 되셨다면 혼자만 알고 계시지 말고 , 다른 현지채용을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공유도 해주시길~

      그럼 좋은데 취업 하시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건강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6. 저는 아직 대학생입니다. 작년에 헝가리의 한 대기업에 오퍼를 받았는데 여러 사정이 맞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코트라 인턴+현채 연계에 또 합격을 했네요..이번에는 인도에 있는 철강회사 P에 합격을 했는데…
    사실 고민이 많이 되네요.네임밸류는 있고(다만 법인이니 국가 이름이 붙네요 말씀하신것처럼)그런데 국내 이직시 도움이 되는지 제가 참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경력만 인정된다면 저도 딱 3년만 나가고 싶은데 현채의 부조리도 저도 많이 들어서 고민이 되네요..

    경력 인정은 국내 이직시 받기 힘들까요?

    1. 대학생이면 아직 한참 꿈을 키워야 할 시기 입니다. 그런분한테 안좋은 부분부터 얘기하는 건 저도 별로 바라는 바가 아닌듯 합니다만.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왜 그나라 혹은 주변국에도 훌륭한 인재들이 넘처나는데 굳이 한국에서 나를?

      생각해보시길. 그리고 사실 그렇죠. 실패랑 고통은 이겨낼 수록 더 단단한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어떤이는 다행히 피해가기도 합니다.
      어떤길을 가던 자신의 몫이죠. 자신이 감당해야할 몫이라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뎌야 하겠지요.

      대기업의 네임밸류
      영어실력 증진
      해외 경력 인정(차후 국내이직시 도움)

      이정도로 궁금해 하시는듯 합니다. 간단히 답변을 드리면.

    2. 대기업의 네임밸류
    3. 대기업 이라는 이름의 ‘함정’에 빠지지 않길 바랍니다. 보이기 위한 일보다 나를 위한 일을 찾으시길.

    4. 영어실력 증진
    5. 현채 로 간다는 가정하에. 절대 영어 실력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잊어먹지나 않으면 다행이지요.

    6. 해외경력 인정
    7. 하는 일이 주재원 개인비서 처럼 혹은 시키는 일만.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일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현채’라는 자리가 무슨일을 하는 자리인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인정해 줄지 모르겠습니다.

      글 읽어 보신대로 단순히 해외 라는 이름에만 목매는게 아니라 자존심 자존감 그리고 내 영어/개인적인 능력/향후 경력인정 등의 발전을 바라신다면 , 현채 라는 자리에서는 절대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다들 첨엔 그렇게 말합니다. 그쪽에서 기회를 더 보겠다고. 영어도 늘리고, 일하면서 해외 경력도 쌓고, 혹은 거기서 공부해서 해외다른 학교로 간다거나. 하구요.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시간이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주로 여성분들이 일명 ‘해외병’ 에 많이 걸려서 유럽의 혹은 서구의 이쁜 다른 모습에 앞뒤안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내용에 있는것처럼. 정 해외에 나가서 경험과 경력을 쌓고 싶다면 현재의 위치에서 공부를 더해서 해외에 있는 회사로 가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회사들. 전부 같습니다. 왜 같을까요? 서로 짠것처럼. 그들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능력에서 살아남기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같은 한국인을 더 부려먹고 , 안하무인(좋은비유)한 행태와 언어로 같은 한국사람을 개부리듯 부립니다. 자신들이 살기위해.

      아직 대학생인데 너무 적나라한 표현을 했나 모르겠습니다만. 공부를 더해서 유학을 가서 직접 그 나라 회사로 가던가. 아니면 한국에서도 영어 열씸히 하면 충분히 해외 회사 나올수 있습니다. 그 길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7. 다른 현채인님의 블로거 내용에도 이와 같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면에서
    추천하시고 계시구요..

    저도 지금 아프리카 대기업으로 오퍼를 받은 상태입니다.
    여성으로서 많이 고민되고,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그쪽에 있어서 가려고 했습니다만,
    일단 아직 제대로 된 직장도 가져보지 못한 사회초년생으로
    한국에서 제대로 된 일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적성과 전혀 관계없는 분야로 갈 생각을 하니 많이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를 통해서 주재원분이 좋은 분이라는 얘기는 듣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적응을 잘 할지 미지수입니다..
    해외에 대한 꿈은 있고, 제 목표도 보다 인간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선진국으로 가서 그 나라의 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채를 이용하여 그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는데
    가능할지 여부가 미지수네요..

    실제로 한국에서 3년 일하다가 외국으로 가기는 쉽지만
    외국에서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인듯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내용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 사회 초년생 분께는 무조건 좋은 그리고 희망에 찬 얘기만 해드려야 하는데 제가 쓴 글을읽고 많이 실망하셨을거라 봅니다. 그래도 힘내세요. 어떤 어려움이든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가벼워질수도 무거워 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몇가지 참고할 만한 질문을 좀 적어드릴까 합니다.

      1. 나는 해외에서 공수 할만큼 난 뛰어난 인재인가. 그나라에도 영어도 더 잘하는 인재들이 많을텐데 왜 날 ?

      2. 남자친구와의 사회생활 하는 가치관과 사람보는눈은 나와는 비슷한가? (죄송합니다. 두분이 결혼하신 관계가 아니라서 혹시몰라 한줄 적었습니다.)

      3. 나의 전공분야 그리고 적성에 맞지 않은 업무를 난 즐겁게 그리고 내 10년-20년 후를 바라 보며 일할 수 있는가?

      4. 해외에 있는 한국회사에서 나의 발전을(영어 , 전공분야, 희망, 커리어..) 등 나의 만족을 꾀할 수 있는가?

      5. 한국에서도 사회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상태에서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쁨을 가려낼수 있는가?

      6. 혹시 나는 해외라는 기대와 긴장이 섞인 감정에 휩싸여 이 길이 아닌것을 알고도 결정을 내리는것은 아닌가?

      7. 현채를 이용하여 해외의 커리어를 쌓는(전공 /적성과는 관계없는) 것이. 즉 무조건적인 해외경험이 과연 내 먼 미래의 발판이 되어줄수 있을까?

      8. 현채를 몇년 잘 견디고 난 후 난 선진국의 해외기업으로 진정 옮길 수 있을까?

      9. 마지막으로 난 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것이 없을까?

      다소 질문이 직설적이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사실 모든것은 개인의 특성이라는 차이때문에 무언가를 말씀드린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질문으로 대신합니다. 주재원이라는 위치는 4년정도마다 바뀌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에 .. 무엇보다 주재원이라는 이름을 왜 그리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그 자체가 저는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사람일뿐인데.

      그런 잡 오퍼를 받으면 누구나 들뜬기분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내 인생의 그림이 다르게 그려집니다. 마음이 복잡해지고 심경이 어지럽지요. 제가 그럴때 한국에서 누군가 잡아줬더라면 .. 누군가 상담해 줬더라면 .. 하는 마음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상황을 역전시키긴 했지만 그땐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시간만 흘려보낸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건. 현채의 현실을 깨달았지만 다 접고 왔기에 돌아갈수도 없는 상황. 그렇다고 여기 있기에는 제 인생의 시간이 너무 아깝고 비참할것 같다는 상황.

      자신의 적성과 전공에 맞지 않는 일인데 해외에서는 그게 맞을 리 없습니다. 더 멋지게 보이거나 생각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적성과 전공의 일이 아닌데 나중에 발판이 될리는 더더욱 어렵다고 보입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

      전 전공으로 왔음에도 이리 힘들었는데 하물며 아니면 더 많은 맘고생이 있을거라 봅니다.

      독일이란 나라 와보니 유럽의 중심이더군요. 선진국이라는 이름답게 법과 질서 문화의식 등이 잘 갖춰진 나라입니다. 오히려 한국사람이 더 무섭더군요. 해외에서 한국사람끼리 더 잘챙겨줄것 같은 회사에서 그렇게 비인간적인 행태를 당하고 나오니..(해외에 있는 대기업하면 몇군데 없지요.. 대부분 서로 비슷할거라 봅니다.)

      독일회사에서 근무해보니 알겠더군요. 제가 어찌 살았었는지. 🙂 전 지금 독일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한국으로 돌아갈 각오를 하고 나와서 인터뷰를 보고 취업을 했지요.

      지금은 정말 사람사는곳이구나. 싶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해외로 나오는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있는 한국회사는 한국입니다. 그것도 한국보다 더한 한국.

      님께서는 저와 다르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주재원이 바뀌거나 혹은 변수가 생기면 더 나쁠수도 있습니다. 그런 변수를 주재원이나 그런 환경에서 받으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독일회사 인터뷰 부터 그리고 입사해서 일하는 지금 분위기까지 간단하게 블로깅을 할 생각입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어려워도 선진국의 해외 기업으로 바로 들어가려고 하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다시는 현채라는 이름으로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합니다.

      무엇이든 쉽게 얻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쉽게 나갑니다.

      마지막 으로 후회없이 결정하시고 이길이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우회전 하거나 유턴 하는 결정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건승하시길~!

  8. 안녕하세요?
    우연히 검색의 검색의 꼬리를 물다 이 곳을 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현재 1년차 현채인(?)인데 한 달 전 퇴사 결정을 하고 지금은 후임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 올리신 글들을 보면서 깜짝 놀랬던 것은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이 거의 공감되는 것이었습니다. 전 아프리카에서 근무하는데
    유럽이든 어디든 한국 해외법인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
    저의 경우, 퇴사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Next Step에 대한 비전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원래 아프리카에서 비즈니스를 배우자는 일념으로 온 것이라 금전적 보수외 인간관계, 업무강도 등은 큰 이슈가 안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는 저의 모습과 구조적으로 문제를 안고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법인의 현 상황이 앞으로 개선될 것 같지 않아 퇴사의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암튼 다들 참으로 고생 많으십니다.

    1. 안녕하세요. 아프리카는 아직 한번도 못 가본 곳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현채 라는 자리의 의미가 다들 비슷한 듯 합니다.
      1년만에 정리 하신다니 빠른 결정을 하신듯 한데 제가 보기엔 아직도 한국에서는 해외에 나올수 있는 기회라면 다들 물불 안가리고
      먼저 경험해보자라는 식인듯 합니다. 몇몇 분들이 이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셨는데 읽으면서도 그분들의 긴장과 흥분된 모습을 느낄수
      있었거든요.

      사람이 각각 다르니 고충 또한 다르겠지요. 누구는 돈이고 누구는 분위기 혹은 비젼 혹은 자존감 등등 많은 부분이 있겠지만 공통적인것은
      결코 생각만큼 좋지 않다라는 것이죠. 오히려 한국에 있는것만 못한 때로는 한참더.

      저도 이런이유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좀 많은 사람들이 현실과 진실을 알았으면 하네요. 여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같은 실수는 안할 수 있도록..

    1. 제가 너무 늦게 답변을 달게 되네요~^^ 많이 힘드신 상황이고 제가 알수없겠지만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네요.
      아시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은 없을듯 합니다. 그럴 수 없다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만 말씀드립니다.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서 계시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드리는 말씀이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덮어주시길..

      화이팅 하시길~! 그리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9. 안녕하세요. 저도 현채입니다.
    벌써 이곳생활 4년째네요..
    글쓴 분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제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건
    현채인들과 문화적으로나 친구처럼 잘 지낼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다시한번 생각이 많아지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1. 4년차면 꽤 많은 시간을 보내셨겠네요. 사실 모든 현채가 다 그렇진 않겠습니다만 일부를 제외한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생을 하시는듯 합니다.
      지금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떤분은 한국문화를 그대로 옮겨온 것을 너무 사랑하기도 하여 현채의 입장에서 회사의 주재원분들과 밀착(?)하여 살아가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다만 ‘해외’ 인것이 중요한것이겠지요. 전 단지 ‘해외’만으로 제가 생각한 모든걸 포기하기엔 만족이 안되었나 봅니다.

      잘 읽어주셨다니 제가 감사드립니다. 항상 화이팅 하시길~!!

  10. ….. 한숨만 나오네요…
    사실 지금 업무 시간이지만 너무 답답하고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건가, 화가 납니다.

    인도에서 1년 정도 현채로 있는 1인 입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한국에서 취업 못하여 해외로 도피 온 것으로 밖에 안보이겠지만, 그래도 꿈을 갖고 배우고 싶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제 자리가 없더군요… 인도직원들 한국으로 문서 보내고 한국에서 온 문서 넘겨 주고 하는 번역기 역할이나 하고 그 어떠한 롤이 없는 상황을 보내고 있으니 정말 미처 버릴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 경험 없이 여기로 바로 왔기에 이게 직장 생활인가 싶고, 이젠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왔는지 조차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취업 못하고, 갈 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 돌아가서 재 취업의 용기도 나지 않고, 외국에 간다니 자랑스러워 하시던 부모님 생각에 쪽팔려 말도 못하고…

    정말 하루하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채 이 좋은 나이에 고민에 머리털이 새고 있다는 현실이……. 눈물 납니다…

    1. 그맘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그랬었거든요. 정말 어이없는 현실이죠. 이도 저도 못하는 …
      그래도 그럴때 용기를 내시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돌아갈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아닌걸 계속 붙잡고 있으면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후회가 밀려오지 않을까요.

      1년 이면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자신을 위해 사세요. 남의 눈치나 이목이 두려워
      자신의인생을 낭비할 순 없답니다.

      어떤 직종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철저히 뻔뻔하게 자신을 위한 인생의 계획을 다시
      세우신다면 더이상의 낭비는 허용되지 않을거라 봅니다.

      힘내시고 현실을 직시 하시길~ !! 그리고 건강은 무조건 잘 챙기셔야 합니다 🙂

  11. 미래의 제 상황이 이렇게 될까 싶어서 두렵네요 ㅠㅠ
    이제막 사회에 나온 사회 초년생입니다.
    전 10년간 미국에서 생활한 유학생입니다. 이제 막 미국 회사에서 1년간의 인턴을 끝내고 한국에서 귀국한지 어언 6개월이 되가네요.
    너무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럴까요 ㅠㅠ? 한국 생활이 어색하고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채용 공고를 보던 중 한국 중견 기업의 미국법인에 채용 공고가 떠서 지원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현지 채용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다 흘러 흘러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미국에서 살면서 한국 법인에서 계약직으로 일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 땐 정말 좋은 지사장님을 만나서 그런지 배운 것도 많았고 느낀 것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이번 채용 공고도 다른 도시지만 10년간 거주 했던 주에서 근무를 한다구 하구요.
    하지만 하나 걸리는 것은 포지션이 executive assistant 라는 점입니다.
    주재원의 딸랑이…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한국 본사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더니 단지 비서직에 한정된 일이 아니라 지사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업무를 다양히 배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고민입니다 ㅠㅠㅠㅠ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 이 기점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지… 일단 다음주 월요일 (14일)에 면접에서 어떤 형식의 비자를 줄건지, 숙식제공은 다 되는지, 미국인과 한국인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등등을 물어볼 생각인데 이거 외에 다른 질문은 아는게 없어서 딱히 떠오르질 않습니다.
    저는 이제 신입으로 정말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해서 고생하고 배워서 10년 뒤의 저에게 큰 자산으로 남겨주고 싶습니다.
    에휴ㅜ_ㅜ 원래 인터넷에 이런 글 안남기는데 글 쓰신거 읽고 울컥해서 두서없이 적어 내려갔습니다.
    모든 사이트를 다 뒤져봐도 현채인 중에 알차게 경력 쌓으셨단 분은 정말 손에 꼽히네요… 그 운빨이 저에게 오리란 보장도 없고 ㅋㅋㅋ 상상력만 높아지고 고민만 깊어지는 새내기의 넋두리 였습니다. ㅠㅠ

    제 얘기만 하다보니까 감사하단 말씀을 미리 못드렸네요 ^^;;
    정말 글 읽고 많이 느끼고 배웁니다~ 정말 감사해요~

    1. 긴글 읽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마침 집에 딱 들어오니 포스팅 되었다고 올라오길래 답장 남깁니다. 제가 보기에 사회 초년생 분께서 이런 우울한 글부터 읽으셨다니 오히려 쓴 제가 죄송한데요. 10년간 미국에서 유학을 하셨고 어떤 분야인지는 모르겠으나 분야 막론하고 주재원의 개인비서(비서라는 단어가 좀 점잖게 느껴져서 선택했습니다. ㅎㅎ) 로 살려고 그 10년간 공부하신건 아닐거라 봅니다.

      어디에서 사는게 편하다라는건 글 쓴분의 선택이지만 무엇을 하는가는 주위분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으시는게 도움이 많이 될듯합니다. 대기업도 그정도인데 중견기업이라면 더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하늘의 별따는 것 만큼 있는 현채의 만족감이라면 좀 다시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합니다.

      이런 저런 업무라는 것이 사실 언어유희에 가깝다고 보셔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미국에 가시고 싶으면 미국 회사로 가시는게 어떨까 하는 조심스런 말씀드립니다. 줄거 다 주고 받을거 다 받는다 해도 사람의 자괴감이라는건 돈으로 물질로 대체되지 않는 부분이더라구요.

      커리어에 도움이 되고 싶으시다면 더더욱 현채는 멀리 하시는게 나을듯 싶구요. 언제나 제가 드리는 말씀은 참고를 하시길. 나이가 먹을수록 이런 결정을 직접해야하고 모르는 앞길로 가야한다는거에 무게가 더 실리더군요. 가벼워 지지 않더라구요.

      “왜 굳이 한국에서 사람을 데려가려할까요? 거기에도 잘한다는 인력이 넘쳐서 줄을 설텐데…” 의심을 한번쯤 해보시길. 회사에 질문하시는 것보다 인터넷에 현채의 후기를 읽으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데려가는 회사야 다 좋다라는 말만하지요.

      좋은 결정 내리시구요. 이 페이지는 없애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어디에 있든 현채로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이젠 더이상 없어야 겠지요.

      항상 건승하세요~!!

  12. 아프리카에서 현지채용인턴1년 경험하고 왔습니다..
    와..너무 서럽더군요
    아직 졸업 안한 대학생이다보니 ㅎㅎ
    그런가 했지만..

    야근수당 no..
    한국하고 시차가 나는데 본사에서 새벽에 전화 ..자고있는데;;
    본사에 영어 잘하는 애들 그리고 법관련 부서도 있던데..
    자존심 (?)때문인지 본사도움 안구하고 현지 공무원에게 뇌물주고 세금문제해결.
    (본사는 모름..)
    타국가에 해외법인설립 관련 서류 번역..(왜 본사에 요청하면 안되지?)
    세금관리 영수증관리 지출입기록..(현지애들이 기록하는데 법인장이 한국말로도 기록 지시);;
    현지애들 관리..저보다 학력 나이도 많으신분들을 관리하라니..;
    휴..제가 맡은 업무 할 시간에 자꾸 통역하다보니깐
    본사보고 늦고.. 일 못 끝내고..야근 무한 반복.
    근데 수당을 안줌.. (5시까지 일 끝내라면서 10시까지 끝낼수 있는 일을 줌.)
    현지애들 월급 결제 안해줘서 애들 화내고..
    (술마시고 늦잠자서 회사 출근 안함요..ㅋ)
    갑자기 저녁에 A4용지 11장짜리 현지 고용 계약서 던져주고
    내일까지 번역좀~ ..
    그럴능력되면 통번역 회사에서 일하지..

    과장님은 ..너무 무능력하셔서..토익점수 좋으면 뭐해요
    말도 못해 쓰지도 못해 듣기도 못해..
    입만 움직이는 간부가 3명이니 지옥을 맛봤습니다.
    현지애들한테 멍청한새끼! 라고할때
    이걸..전해줘야하는지..
    현지애들이 작성한 보고서
    본사에 전해주면 한국말로 번역해달라고..
    -_-본사에 심지어 외국인도 있는데
    그 외국분에게 부탁하라니깐
    “아프리카는 제가 담당이라..”라고..
    자기의 무능함을 숨기기위해 도움도 안구하는 멍청이를
    앉혀놨더군요.

    중소기업은..사람을 많이 안 쓰더군요..그냥 멀티플레이..;;
    한국에서 애들 데려오면 비싸다고 ㅎㅎ 저렴하게 개처럼 부려먹네여.
    전공과랑 아무 관련도 없는 일만 하고 왔습니다 ㅎㅎ..

    법인장과 본부장 사이가 안 좋았는데
    저보고 서로 감시해서 보고하라고 하더군요…;;
    법인장 회사에 전화해서 본부장 데려가라고하고..
    본부장은 회사장부 비는거 영수증처리 안된거
    빠짐없이 기록해서 본사에 이를거라고..
    회사연간 수입이 얼마든간에
    중소기업은 막장이구나.. 란 편견이 생겼습니다.
    현지법인이 본사와 떨어져있어서 그런가요?

    제발 대기업은 안그랬으면..ㅠ

    @혹시라도 해외채용 광고
    회사 연매출 수입에 낚이지마시길..
    현지법인은 다른 세계..@

    중학교때부터 해외에서 공부해서 현지채용 생각했다가
    국내대학 편입후 군대 졸업..생각중이에요.
    한국 대기업 시공은 알아주니깐요.

    비지니스관련 전공 학교선배들 대기업 현지채용으로 일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오신분들 닦갈이라고 하더군요.
    내가 통역사인가 싶다고..
    또 진급에도 한계가 보이고..
    직원들끼리도 벽이 있데요.
    현지인,현지채용,국내에서 파견 요렇게.
    겉으론 하하호호해도 라인타야한다구..

    시공쪽이다보니
    국내기업에서 경험쌓고 해외로 가고 싶네요.
    으아! 고민이 많은 20대 입니다.

    그리고 학생들 현지채용..
    돈 아낀다고 막 갔다 쓰던데..
    ㅠㅜ 장부 기록도 빠져있고
    세금관련 일도 엉뚱하게 통역해줘서 회사가 피봤숨둥.

    현지법인 수익 얼마이상 내면 성과금 준대서
    돈 아끼려구 최소한의 인원과 현지학생or한국인 고용.
    현지애들은 업무파트 나눠줘도 현채는 멀티플레이..인권비 최소화.
    그리고 야근하면 수당줘야하니 자! 퇴근합시다 해서
    남은 일들을 집에가서 하게만드는 센스.
    중소기업만..이렇죠? 그런거죠?;;

    월급100 더 올려줄테니 나이지리아 가자는 말에
    싫다고 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프리카..골병들어요.
    말라리아 걸려서 천국을 보고 왔네여..

    아프리카에서 일하실분들은 남아공말고 비추에요.ㅠ

    1. 으아..오타
      연매출 수입이이니라 수익!!
      처음 3달 150
      그 후에 200으로 일하구
      100올려줄테니 또 1년 계약 하자고 하셨는데
      거절했어요. 전혀..눈꼽만큼도 제 경력 도움이 안되서..
      시공 쪽은 국내기업이 낫죠?!ㅠ
      으으 돈걱정없이 공부만 냅다하고 싶네요..
      군대..(아련)
      아프리카로 이민온지 10년째..
      군대때문에 한국시민권을 포기하고 싶진 않구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틈틈히 공무원도 꿈꾸고 싶은데
      흑 ㅠㅜ 주저리 막 글 썼어요.
      한국사람이지만 한국사람이 제일 무섭네요 ㅎ

      1. 인턴이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여기셔도 될듯합니다. 대학졸업전 경력도 나름 생기셨구요. 세상 어려운거 하나 미리 겪으셨으니 나중에 애생기고 결혼후 겪는것보다 100배쯤 좋다고 여기셔도 됩니다. 지극히 해외법인에서 겪을만한 일들을 겪었다고 생각하시고 아닌길은 빠르게 바꾸는것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에 있는 한국기업이 모두 편하다고 생각하셔도 안됩니다. 그리고 해외에 있는 외국계 기업이 모두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셔도 안됩니다.

        특히 공감가는부분은 본부장과 법인장의 양쪽의 감시하라는지시사항 입니다. 제가 있었던 그 회사도 바로 위 팀장이 그러더군요. 누구누구 행동 머머해서 보고하라고.

        그리고 전 이제껏 누군가 그런거 시킨사람있으면 팀장이 아닌 팀장 할애비가 와도 다신 그사람을 사람취급도 안합니다. 얼마나 인간이 바닥이면 그런짓을 서스럼없이 얘기할수 있는지. 이해가 가질 않더라구요. 사람의 덕은 일하는부분에도살아가는 어느부분에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에게 그런얘기를 했을때 참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지. 지금도 생각하면 그런사람들이랑 엮였었다는게 정말 수치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런 똥물은 피하는게 상책이아닐까 싶네요.

        세상에서 제일무서운건 사람입니다. 어릴땐 귀신이라고 배웠지만.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나름 잘 하고 계시는듯한데. 일단 군대 안가셨으면 군대를 가서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잘 다져보는것도 좋을거라봅니다.

        군대처럼 좋은 자성의 시간도 없는듯 하네요. 나중에 10년뒤 혹은 그뒤 열심히 달리다가 어느순간 몇개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혹은 경쟁에 뒤쳐져 혹은 배신을 당해 쉬어야 할때가 올수있습니다. 전 그때 제자신이 너무 무능해 보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인생의 쉼표를 준것이라 봅니다.

        쉼표가 있어야 다음문장을 이어나갈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은 앞만보고 가야할때이지만 조근조근 고생한 것에 대한 억울함만 가지지 마시고 그것을 거울삼아 앞으로 이런저런길을 잘 찾아 가시길 ..

        저도 그렇게 한다고 해도 한번쯤 실수를 했었네요. ^^;; 그래도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던 저희 어머님말씀에 용기를 얻어 다시 한번 일어서고있고 이젠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다시 올라오긴했지만 여전히 제 인생의앞길엔 글쓴분의 인턴의 마음만큼이나 복잡함도 있답니다.

        누구든 다 내가 제일 고생스러웠고 어려웠다는것은 공통적인 부분일듯합니다. 그럴수록 지난 어려움을 돌아보고 후회하기보단 그것을 쓴 보약이며 내가 더 잘되기 위한 누군가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이는 겸손함을 배우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아닌가 합니다.

        시공쪽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전 IT인력이라..^^;; 하지만 사람사는부분 비슷하다라는느낌은 나이를 먹을수록 짙어집니다.

        힘내시구요~ 늘 건승하세요~

  13. 자주 이 페이지에 들어 글을 읽습니다.

    뭔가 정리된 글을 나눠드려야 겠단 생각이 많아 읽어만 보고 갔습니다.

    지난 해까지 외국 주재 한국 제조업회사에서 현지채용으로 근무하다
    기회가 닿아 글로벌 회사로 이직하였습니다.

    기회를 잡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 제가 현지채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본사 주재원의 경우 일정 기간 해외 근무 후 본사 복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현지업체에서 한국인을 채용하는 공고에 지원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국 회사들이 현지 업체와 일하다보니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레
    한국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해당 사업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회가 됩니다.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기업은 본사 채용조건이 주재원인 경우가
    있어 급여나 복지가 일부 낮거나 다를 수 있지만 현채는 아니니까
    여기 오시는 분들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 기회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절대 현지채용이 아름답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 시피 현지 한국 업체들의 현채인 채용 조건을 보면
    급여 조건부터 일반 복지 사항인 가족 동반 불가능, 통근 수단 미제공,
    현지 법정 의무 휴가 일수 단축, 시간외 근무 수당 미지급이 적용되는데
    대부분이 현지 근로법에 따라 불법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회사 그만두면서 현지 근로법에 따라 휴가 미사용 일수에 대한
    급여 지급, 근로 연수에 따른 퇴직금 지급이 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물론 회사는 현지 채용 한국인은 예외라며 거부했지만,
    현지법에 따라 현지인도 받는 거라 워낙 철처히 현지법을 지켜주셔서
    결국엔 현지법에 따라 지불받았습니다.

    반드시 현지인에게 적용되는 근로 조건이 적용되게 되어 있으며
    득될 사항은 미리 미리 챙기시기 바랍니다.

    현지 채용으로 온 타 회사 젊은 이십대 직원을 보았을 떄
    한결같이 해외에서 한번 근무해보고 싶어서라고 답하더군요.
    공부한게 영어뿐이라서 영어로 일하려고 시작한 해외근무입니다만
    아무리 더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지않는 상황과 처우에 스스로 답해냈습니다.
    노예로 미국땅을 밟는다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침 7시부터 9시 사이에 출근해서 카드 찍고 8시간 근무하시고 퇴근하세요!”
    지금 회사 설명들으면서 출퇴근 시간을 몰라서 인사 담당자에게
    물어 얻은 답입니다.

    이 말 하나로 외국계 회사가 어떤지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도 처음엔 외국 회사 가는데 하도 걱정이 많아서 잠도 못잤지만
    몰라서 급여 손해는 안봐야 겠다는 생각이 많아 비슷하게는 맞추려고 했었는데,
    이젠 이 조건이면더 깍아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역으로 듭니다.

    현지 채용을 수단으로 해외 근무라는 케리어를 쌓겠다는 분이시면
    수도의 마음으로 일정기간 인내하고 다음 기회를 보려하겠지만
    그 다음 기회라는 것을 분명히하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그것도 아닌 해외 채용 공고가 떴더라에 혹해 잘 모르고 현채인으로
    오신 거라면 얼른 위에 글 잘 읽으시고 해외 근무가 어렵다고
    여기실게 아니라 다른 방법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영어만 하는 저는 근무 언어에 독일어가 있어 독일어 공부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여기와서 글들 읽을 때마다 항상 반성하고 삽니다.
    기회에 감사하고 또 새로운 기회왔을 때 예전처럼 살지 않기 위해
    잡으려고 할 겁니다.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1. 좋은 기회를 잡으신것 축하드립니다. 어느상황이던 기회를 찾고 잡은 노력과 의지를 보인사람에게 그다음의 행복과 성취감이라는 선물이 주어지는듯 합니다. 저도 역시 님과비슷한 경우로 짧은기간에 기회를 잡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홀몸이 아니고 미래의 계획을 세우다 보니 또다른 계획으로써 다시 앞날의 계획에 머리가 복잡합니다만..

      이제 생각은 세상어딜가나 사는것 비슷하다라는것. 그런생각이 드네요. 딱히 큰 돈을 벌거나 딱히 대우를 잘받거나 하는건 아닌데.. 여기 사람들도 다 똑같이 먹고살기위해 한국사람만큼이나 괴로워 하고 어려워 한다라는것. 다만 법적인 혹은 사회적인 근로자에 대한 예우가 잘되어있다는것. 그래도 법망을 피해 근로자의 해고라던가 하는부분은 이루어 지고 있다라는것. 등.등.

      세상은 어딜가나 비슷하다면 결국 이곳으로 오기전에 그것을 책으로 읽어 알았음에도 여기와서 겪어서 판단해야 한다는건.

      저역시 무지의 동물중에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한국에 있을땐 과한 노동시간으로 한국사람들의 비애를 피하고 싶어 왔지만 와보고 나니 A,B,C 의 어려움은 사라졌지만 D,E,F 의 괴로움이 있더군요. 한국인의 정서가 그립기도 하고 사람들과 친구들의 소주한잔이 그립고, 한국의 음식이 생각날때마다 괴롭고. 등.등.

      사람은 끝없는 자기만족을위해 걸어가야 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가고 알아가야하는 동물인가봅니다.
      불과 몇년사이에 전 저라는 사람에 대해 참 많이 배웠답니다. ^^

      글쓴분께서도 좋은 자리 찾으셨다니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나은 성취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14. 현재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다들 아실만한 미국회사)에 재직중인 직장인입니다. 직장경력은 7년 되었구요. 지인께서 국내 대기업 전자회사 미국 법인에 계신데, 중남미 법인에 자리가 나서 옮길 생각이 없냐고 제의를 하셨습니다. 중남미 법인의 현채인 자리인데, 조건이나 이런건 좋은거 같아서 고민을 하던중 블로그를 찾게 되어서 글과 댓글들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과 달라서 충격이네요.. 저는 아이도 하나 있는 30대 가장입니다. 현채로 가게 되면 가족을 데리고 가야 할텐데.. 주재원과 차별이 있을거라 생각은 했는데 생각외로 어려운 점이 많네요.. 외국 생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중남미 채용 국가가 발전 가능성 있는 국가고 스패니쉬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란 생각. 해외 근무에 대한 로망 등을 생각 했는데.. 실상은 국내보다 나을게 없다는 생각이 글을 읽으면서 드네요;;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 드립니다.

    1. ㅎㅎ 반갑습니다. 다들 아실만한 미국회사면 제가 다녔던 곳 일수도 있겠네요. 7년이면 저보다 아직 후배이신듯 합니다. 다 읽어보셨다니 길게 말씀안드리겠습니다. 환상이 맞습니다. ^^ 그리고 외국회사로 바로 가도 엄청난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텐데..하물며 현채라니요. 거기에 영어권도아닌 나라이며 아직 선진국도 아닌나라라니요. 운이좋아 로또 맞을 확율로 좋은 주재원을 만난다고 해도 4년마다 바뀝니다.

      괜히 가셔서 이도저도 안되는 고민하시는 것보다 그냥 한국에 머무르시는게 좋습니다. 국내보다 나을거 하나없습니다. 당장은 무언가 새로운 변화에 따른 좋은것들만 보이시겠지만 해외나와서 세금내고 이사하고 등등 한국과 같은 생활이기때문에 일정시간 지나면 똑같습니다. 현재 계시는 자리에서 더 나은방법을 알아보시길. 현채는 정말 없어저야할 이름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근무조건은 잘 모르겠으나
      자녀가 있으시다면 특히 가족들 거주지문제,학비문제 신경쓰셔야합니다.
      현채는 보통 숙소지원과 자녀학비 지원이 안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안전문제도 있으니 차량지원해주는지 확인하시구요.
      대중교통도 잘 안되있고 안전문제로 차는 웬만하면 필수에요.

      아프리카,중남미에서 안전한 동네에 주거지를 얻으면 안전문제는
      상관없지만 렌트비가 매우 비쌉니다.
      나라마다 틀리갰지만 2년치 렌트비를 한꺼번에 내는곳도 있고
      아니면 대신 한달치 렌트비가 몇백만원이상 합니다.
      제가 있던 나라는 렌트비로 한달에 120만원을 요구하더라구요.
      멘붕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덜 안전한 지역에서 살았습니다.
      자녀가 있으시다니 그 나라 한인회에 꼭 문의해보세요.

      그리고 자녀분 학교문제도 신경쓰셔야하는데
      아프리카,중남미 대부분 나라 공립학교가 똥입니다.
      사립 보내셔야할텐데 나라마다 틀리지만 보통 년 300만원이상 합니다.

      몇년이나 현채로 있으실시도 잘 계획하셔야할것 같아요.
      만약 현채임에도 불구하고 월급이 한국보다 많이 나온다면
      당장은 솔깃하시갰지만 아것저것 잘 따져보셔야합니다.
      근무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채의 스트레스는 대부분 주재원에게서 오기에^^;
      그리고 좋은 주재원을 만날 확률은 낮은 복불복이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녀 교육문제도 생각하셨을텐데, 못 사는 나라들은
      교육비가 많이 듭니다. 공립교육이 너무 안좋아서..

      ^^ 이것저것 잘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버지는 위대하다! 화이팅입니다.

  15. 현재 동유럽에서 주재원(이라고 꼬여 왔으나, 사실은 현채) 근무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년 차인데, 꼭 제 얘기 같아서 심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인간다운 생활, 이라는 거 저도 너무 하고 싶어요. 오늘도 힘내서 취업사이트를 검색하고 또 검색합니다…..

    1. 동유럽이면 독일옆쪽으로 폴란드나 그쪽일듯 싶은데요. 고생많으시겠습니다. 전 독일회사로 아예 옮긴지 좀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드릴수 있는 말씀은 꼭 외국 회사로 가시던가 아니면 지금 외국에 있는 명함으로 한국으로 좋은 대우 받고 돌아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힘내시구요. 꼭 좋은곳으로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1. 네, 맞는 말씀이에요. 외국 회사로 이직 준비 중입니다만, 쉽지가 않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님처럼 기술이 있는 게 아니라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보려고요, 두드리다 보면 문이 열리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6. 헤드헌터를 통해 국내 대기업 아프리카 어느 지사 현지채용에 합격을 하고 나서는 아느 정보도 없어서 검색하다가 이렇게 좋은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화 인터뷰로 30분 하고 나서 합격했다고 하니 왠지 불안했습니다. 여기 쓰신 분들이 영어를 잘 하시거나 외국 대학을 나오셨는데 전 국내에서만 경력을 쌓다가 아직 많이 부족한 영어에도 불구하고 합격을 해서 되려 불안해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직무는 영업관리, 마케팅 기획이라고 하나 가게 되면 위에 쓰신 글 처럼 저런 일들만 하겠군요.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저 역시 아프리카 신흥 시장에서 많이 배우고 경력을 쌓아 전문가가 되어 차후 사업을 생각하고 있기에 좋은 경험이라고 가보자! 라고 결심했었는데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헤드헌터에게 복지수준을 물어봤는데 정확한 답변없이 제출 서류가 많으니 우선 서류 먼저 보내달라는 말까지 불신하게 됩니다.
    아무튼 정보가 많이 없었는데 좋은 글 포스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사실 인터넷에 ‘현채’라는 단어의 의미와 무엇이 장점 단점인지 제대로 나온것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있는 소량의 내용은 불평일뿐. 저도 만약에 이런글이 사전에 있었다면 그 하지말아야 할 경험은 안했겠지요. 30분전화와 합격. 이상하죠? 그 나라에도 인재들은 많습니다. 오히려 한국,중국,일본을 빼고는 인종이 섞여있어 어지간한 영어(물론, 제대로된 영어가 아니라할지라도)를 다 쓰기때문에 한국사람들 보다도 더 가깝게 영어를 많이쓰고 있습니다.

      왜 30분만 보고합격했을까요? 그 회사는 한국에 있는 기업을 그대로 가져간 것이 아닙니다. 별도의 작은 해외법인입니다. 즉, 벤처기업에 가깝다고 보시면됩니다. 그안에서 주재원이라는 한국에 있는 기업의 이름을 그대로 달고온 사람이 ‘왕’ 이 되어있는 이상한 구조로 돌아가는 세계입니다. 좋은 왕을 만나면 4년이 편하고 나쁜왕을 만나면 4년이 괴롭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왕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현채는 ‘막’ 대해도 되고 한국에 돌아갈 계획을 생각하다 보면 더 가혹하게 자신의 성과를 올려야지요. 그래야 자신들의 입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막’ 대한다라는 의미로는 좀 많이 부족하죠.

      또한 업무를 배울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절대 속으면 안됩니다. 외국에 나온것도 아닌 한국에 있는것도 아닌 위치에서 주재원들의 비서 역할보다도 못한일 그리고 몸은 외국에 있는데 사는건 한국보다 못한 생활이며 자존감 자존심 뭉개지며 사는것. 그안에서 무슨 업무가 있고 미래가 있을수 있을까요.

      주재원 하면 한국에서 능력이 좋아서 정말 고르고 골라서 해외로 보낸 ‘인재’ 들 같나요? ㅎㅎㅎ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접대’를 잘하는 그리고 ‘잘’ 보였던 분들이 오기때문에 더 엉망인것입니다. 인성이 좋은 분들은 정말 몇 안됩니다.

      한국 안에서 싸우며 해외 경력을 쌓고 얻기위해 남들을 짓밟았던 인성을 가진분들이 해외로 ‘주재원’이라는 이름으로 달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만 있는 희안한 구조일까요. 여튼 해외나와서는 한국사람을 더 경계하라는 의미를 알게된 좋은 계기였습니다. 헤드헌터분들은 사후관리(?)가 없습니다. 즉, 입사시켜주고나면 끝나는 겁니다. 복지수준이라는것은 선진국에 가도 그나라 법의 혜택을 못받는 것이 현채입니다. 한국의 해외법인은 별도의 가혹한 독립국가입니다. 그것도 현채에게만 행해지는 이상한 구조의 조그만 ‘독립국가’ 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외’ 라는 이름으로 남들 보기좋은 모습을 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자신을 위한 정말 현실적인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말 해외의 경력을 쌓고 싶으시면 노력 더 하셔서 직접 외국기업으로 가셔서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1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200% 공감했습니다. 이게 저만의 경험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저는 영국에서 학교다니고 나서 우연히 한국 법인에 기회가 생겨 유럽에서 2년정도 일했던 처자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는 한편, 많이 힘들고 아프고 했던 것들이 다시 떠오르게 되네요.. 저는 주재원도 주재원이었지만 주재원에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딸랑이를 흔드는 한국에서 온 현채인까지 합해서 두배 세배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밤샘, 야근으로 그 많은 휴가도 다 쓰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거기서 지내는 동안 상반기 하반기 이런 주기로 계속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막판에는 수술까지 받는 지경에 이르렀구요.
    휴가를 가도, 병원을 가도, 뭘해도 소문이 다나니 사생활이 없다는 것도 숨이 막혔구요. 말이 유럽이지 한국에 있는거나 진배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인이 얼마 없으니 더 많이+자주 엮여서 힘듬이 더욱 크게 다가오더군요.
    나중에 정말 어이없이 말도 안되게 회사를 나오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한때 모셨던 그 주재원이라는 사람은 본사에다가는 제가 한달 가까이 출근을 안했다고 거짓말까지 했더군요. 오죽하면 현지인 노조에서 제게 도와줄테니 소송하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너죽고 나죽자하는 심정이고, 눈에 뵈는 게 없었습니다. 복수도 생각했구요..하지만 복수하자고 저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엔 그 인간들은 정말 값어치가 없는 종류라고 결론냈습니다. 제 인생의 소중한 2년을 날렸는데 더 이상의 낭비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알아서 벌주실 거라고 믿고 그냥 잠시 똥통에 빠졌던 제 길 다시 돌아나와서 묵묵히 걸어가는게 제 할일이겠죠..지금도 아마 주재원이랍시고 떵떵거리고, 그 꼬봉이도 딸랑이 열심히 흔들면서 같이 떵떵거리고 골프에 명품콜렉션이나 하면서 잘먹고 잘살고 있을겁니다…그런 생각하면 아직도 가끔씩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힘들지만 서서히 잊으려 노력합니다. 그 때 그 사람들 덕택에 처음으로 정신과가서 신경안정제라는 거도 먹어봤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그 회사 실적관련 기사를 보거나 광고보면 비웃습니다. 영업실적은 바닥인데 본사본부장한테 깨지면 안되니깐 억지로 없는 숫자를 “create”해서 본사에 보고하는데 그게 실적이라고나 할수 있을까요? 아마 앞으로 다른나라 제품을 사고말지 그 회사 제품은 안살거 같습니다. 타지 생활이 원래 녹록치 않은데, 그 회사에서 만난 한국사람들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혹사하다가 죽을뻔했다고 생각하니 진저리가 납니다.

    다른 그룹의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있는동안 겪었던 주재원들의 자질은 정말 한심했습니다. 영어도 안될 뿐더러, 그냥 이유 불문하고 시키는대로 하라는 권위적인 문화. 한국에서 회사생활할때도 이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밤새며 본사에 보낼 보고서 꾸리는 동안 그분은 본인 방에서 영어공부한다고 한국에서 다운받은 미드나 골프영상 틀어놓고 잡니다. 본사에서는 그렇게 편히 쉬라고 집도 주고 차도 주고 애들 학비도 내주고 연봉도 본사시절보다 따따불로 주면서 주재원 보내는 거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듣는 데서는 현지인들이 일도 안 끝났는데 정시퇴근했다고 고래고래 큰소리로 욕을 합니다. 그러나 막상 그들 앞에 서면 환한 얼굴로 “ok, ok, thank you, see you tomorrow” 이건 진짜 코메디입니다.

    그런 상처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해외에서의 취업에 대한 희망을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너무 나가고 싶은 마음에 가끔씩 현채모집광고를 보고 잠시 흔들릴때도 있습니다. 그 지긋지긋한 노예생활 눈 딱감고 한번 더 해볼까 싶다가도 다시 고개를 흔듭니다. 말씀하신대로 아무리 힘들고 오래 걸려도 현지기업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법인은 절대 안가렵니다. 최소한 rationality라는 것이 있고 인간적인 삶이 가능한 곳에서 일하는 것이 제 유일한 바램입니다.

    1. 글을 읽고나서 한동안 잠잠했던 마음에 파동이 일어나는군요. 혼자 읽으면서 그때일들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씩씩거리고 있었네요. 저는 그때 왜 더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결정했을까 하는 후회를 참 많이 했습니다.

      말씀하신 주재원 딸랑이들. 제가 있던 곳이라고 없었을까요? 어디든 다 있습니다. 제가 적었던것 같습니다만 “그분(주재원)의 입장에서 보면.. 회사 입장에서보면 …” 이렇게 대답하던 한 사람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절 여기에 오게끔 만든 사람이면서도 제가 직접적으로 알던 사람이 아니었기때문에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도 모르고 얘기를 들었던 제가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요.

      수술까지 받으셨다니 참 더 할말이 없어지는군요. 저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몸이 안좋아져 병원을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눈에 뵈는거 없었지만 말씀처럼.

      1. 그런시간과 노력을 들이기에 너무 값어치가 없었고 그런인간들에게 제 인생의 시간을 소모하고 싶지 않았었습니다.
      2. 언젠간 그런사람들은 자신들이 행한대로 받지않겠습니까? 세상은 아직 그런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골프. 그렇죠 골프. 그사람들은 ‘닥골’ 이라고 부르더군요. 닥치고 골프나 4년동안 치고가야 남는장사라고합니다. 물론 자신들의 취미라고 말할수있습니다. 할일 다 하고 하는취미. 하지만 왜 그렇게 그 말이 모순처럼 느껴졌는지.

      아이러니하게도 그 딸랑이도 ‘닥골’ 출신이라 딸랑거리가가 너무 좋았다라는것과 그런 딸랑이들이 많았다라는것.

      영업실적도 똑같네요. 저도 그런똑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것도 주재원 입으로 직접그러더군요. 없는 숫자 만들어 낸거다라는… 혹시 같은업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어도 안되고 업무처리능력도 글쎄요. 자신들의 이득에 기반한 실적위주일뿐. 권위 엄청납디다.저도 밤새고 일하는데 자기는 집에서 티비보면서 시간별로 문자로 진행상황 보고하라더군요. 알고보니 그 윗사람이 물어보면 자신이 마치 철저하게 이 일을 관리 혹은 참여 한것처럼 하기위해 밤샘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이중삼중의 일을 시키는 겁니다. 참내. 내가 대표라면 그런인간들은 좀 솎아낼텐데 .. 주재원으로까지 보낸거 보면 참 썩을대로 썩은조직들인가 봅니다.

      저도 이제 잊으려고 합니다.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절 위해서. 그리고 언젠간 용서를 해야겠지요.

      현채자리를 보고 흔들리다니요. 전 지금도 설레설레합니다. 그리고 절 여기 오게 만든 사람들에게 미움만 많이 있습니다. 직접 외국계로 오세요. 해외에 있는 한국해외법인보다는 100배쯤 좋고 한국의 회사보단 20배쯤 좋은듯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일을하다보니 느낀건. (물론 제 분야와 제가 겪은 경험 한 에서의 얘기입니다.)

      A,B,C 가 해결이 되서 너무 좋은데 D,E,F 가 다시 어려움으로 오더군요. 즉, 어디에 있건 그 어떤곳도 100% 다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것과, 해외 회사에서의 생활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도 많다라는것입니다.

      사람마다의 다른 경험이겠지만 사회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라 세금도 많이 내야하고 제 경우는 그것을 돌려받을만한 조건도 아니고, 물가 비싸고 한국음식 많이 그립고 , 여기도 평생 회사를 안짤리고 잘 다닐수 있는 것은 아닌환경 , 해고라는것도 존재하고 등등 .. 머 사람사는것은 똑같더군요.

      외국회사라고 무조건 다 좋고 오케이고 다 좋은 신사적인 사람들만 있고 그런것은 아니더군요. 한국이랑 다르지 않구나 라고 느끼게 되는게 많은건 아마 제가 적응을 했다라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요즘은 이제 그만 한국으로 돌아갈까 생각중입니다. 나은 연봉 과 야근이 너무 심한 직장이나 업무만 아니라면 편하게 먹고싶은거 먹고 사람들 만나 소주도 한잔하고 .. 그러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여튼 현채 생각은 꿈에도 하지마시고 몸관리 잘하시길. 이런얘기를 솔직하게 하면서 소주한잔 마실사람이 없네요. 딱히 밖에다가 얘기하긴 어렵더라구요. 여기 글남기신분들중에서 저희와 같은 경험있는 분들은 따로 한국에서 모였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문에 좀 적어놔야겠네요.

      1. 저도 이제 내년 1월이면 만 3년 간의 현채 딱지 띠고 한국 돌아갑니다..
        주인장님도 한국 오시면 언제 현채 출신(?)번개라도 함 하시죠? ㅎㅎ

      2. 3년이면 거의 득도의 경지에 들어가신듯 합니다. 1월에 가시는군요. 🙂 저도 휴가차 들어가야지요. 좋은기회 생기면 옮길맘도있습니다. 여기 댓글다신분들 나중에 한번 메일 돌려서 번개함 하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ㅎㅎ 힘내시구요. 마무리 잘하시길~~!

  18. 아마 이런 상황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공감대를 나눌만한 곳이 없다는 게 정말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에게도 10년지기 지인들에게도…이제 저는 그 일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걸 포기했습니다. 당시 유럽본사에 가끔 출장을 가게되면 다른 현채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느껴지는 뭔가가 있죠. 거의 해탈의 경지에 이르신 분들도 계셨고요. 하지만 각자의 이해관계에 얽혀 쉬쉬합니다. 물론 냉큼 일러바치기 좋아하는 꼬봉이도 소수 있었을 것이고요..

    용서하라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잊어야한다는 건 너무 잘 압니다. 지금도 노력중이고요. 언젠간 잊혀지겠죠. 하지만 용서의 단계까지 가기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그 꼬봉하던 이가 가명을 써서 제 LinkedIn 프로필을 구경하고 갔더군요. 바로 차단하긴 했지만 불안합니다. 가끔씩 꿈에도 나타납니다. 끔찍하죠.

    영구귀국을 고려하시는 것 같은데, 이미 두 번이나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그 또한 어려운 결정이라 여겨집니다. 해외에서 3년이상 계셨다면 아마 돌아오셨을때 struggle이 많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이 됩니다. 저 또한 나름 이곳 저곳에서 굴러먹은(?) 월급쟁이입니다만 나가 지내있던 세월만큼 이 곳의 system으로 돌아와 저를 다시 끼어 맞추기엔 제가 변했더군요. 만약 결정을 하셨다면 아무쪼록 계획 잘 세우셔서 뜻하신데로 잘 추진하시길 빕니다.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가지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니까요..ㅎㅎ

    쓰다보니 또 넋두리처럼 되어버렸는데, 여튼 함께 공감해주시고 경험과 소감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1. 그렇네요. 당한사람만 그 내막을 아는 신기한 경험이니. 그리고 이해관계가 얽히기도 하구요. 누군가에게 얘기하는건 사실 저도 극히 아주 극히 제한적으로만 합니다. 대부분 포장을 해야하지요. 그것도 제 인생의 일부였으니까요. 아마도 그걸 이용하는것이 ‘현채’의 자리가 아닐까합니다. 한국에 가면 아마 많은 변화를 하느라 힘들겠지요. 그럴거라 예상합니다.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이네요… 쩝.

      여튼 아무나(?) 겪는 경험이 아닌만큼 문득문득 이런얘기들을때마다 속이 부글부글 합니다만.. 제가 나중에 한국에가면 메일한통 쏘겠습니다.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여기 오셔서 또다른 피해자가 나오지않게 진솔한 내용 적어주셨으니까요~ 그럼 힘내시구 건강관리 잘 하시길~

  19. 저도 올해 만 26세로, 대기업 현채로 들어갔다가 인턴 3개월만 하고 나왔어요.
    첫 직장이라고, 게다가 해외취업이라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혼난 것만 기억이 납니다. 저는 입사 후 일주일 동안 아무 교육없이 방치되어 있다가 그 후에는 매일 3~4시간 씩은 혼났던 것 같아요. 문제는 제가 미숙한 탓으로 혼나기 시작해도 현지인들이 싸지른 것들까지 다 저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모진말까지 듣고요. 주변에서도 그런말까지 들으면서 어떻게 일하냐고 할 정도였으니깐요. 가끔은 제가 일을 배우기 위해 인턴과정을 밟고 있는지 아니면 이 사람이 그냥 화풀이로 저를 밟고 있는건지, 인턴 3개월 동안 13~14시간 씩 일하고 돌아와 자기 전에 매일매일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인턴기간 동안 월급은 50만원. 일하는 동안은 일요일만 되면 한주 또 갈굼먹을 생각에 벌써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여친과도 많이 싸웠습니다. 그 일 관두고 난 후에는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1. 첫직장의 기억이 가장 오래남을 듯 한데요. 고생하셨네요. 해외, 해외, 해외,,, 이게 문제이죠. 가면 먼가 있을듯한. 그리고 더 나은 자기 모습을 발견할것도 같고. 사실 몇가지는 좋은 경험이됩니다. 경력에도도움이 되구요. 물론 해외경력을 잘 사용했을때 얘기이겠지만.. 그리고 인생공부도 됩니다. 세상공부도 됩니다. 좋은면도 많지요. 하지만 이런건 순전히 “외국의 현지기업” 과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에 국한이 됩니다. “현채” 나 “해외현지법인” 에서는 절대 찾을수 없는 부분들이구요.

      하지만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젊은날에 일찍 겪어 봤으니 남들이 느즈막에 하는 실수는 다시는 안할수 있다는.. 3개월이면 그정도 보상이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저도 현채 그만두고 얼굴과 몸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힘내시구요 이제 사회생활 시작이니 항상 긍정적으로 판단하세요~~

  2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지금 현재 나이가 41살인데,,

    LG CNS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현지 채용을 한다고 결정되어 고민중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사장님 인맥으로 소개 받아 가는 거지만

    중국 엘지의 급여 수준이나 혜택등의 정보가 너무 없어서 검색 중 님의 글을 읽게 되네요.

    혹시나, 중국내 진출해 있는 엘지의 현지 수준을 아는 정보가 있으시면 공유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eokmy@nate.com

    1. 안녕하세요. 제가 휴가를 좀 길게 다녀오다 보니 답변이 늦었습니다. 경력이 충분히 있으신데 고민중이라 하시니 다른 현채에 대해서 드릴말씀이 없네요~:)
      그래도 좋은 결정 하실거라 봅니다. 중국은 제가 잘 몰라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샹하이에 일주일정도 출장다녀온게 전부라서.

      제가 경험해본 결과 물가는 거의 한국과 비슷하더군요. 크게 다르지 않은듯. 그외 다른 정보는 제가 알수가 없네요. 도움못드려서 죄송합니다.

  21. 고민하다가 여기서 조언 얻고 갑니다. 저는 이제 20대 후반에 접어든 취준생입니다. 올해 갓 한국에서 대학교 졸업했고요, 어릴때 외국생활한 경험도 있고 학교도 한국에서 알아주는 곳이라서 취업에 별 걱정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경기가 말이 아니다보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ㅋㅋ 올해 첫 준비지만 정말 얼어붙은 시장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L사에서 현지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외국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지역도 나름 발달된 곳이라서 해외근무의 부푼 꿈을 갖고 지원했더랬죠, 어찌어찌 운좋아서 면접은 통과했지만, 찜찜한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이런 감춰진 뒷이야기가 있었군요…

    현채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노력/고생 대비 보수를 안챙겨주는거와 커리어가 단절될 수 있다는 건데 혹시나가 역시나 였습니다. 시간외 근무도 그렇고 업무내 빈번한 인격적 모독에, 한국본사로 갈 확률으 0%에 수렴….

    아무리 힘들어도 한국에서 제대로 대우받을수 있는 곳에 가야겠습니다. 이런 좋은 정보를 너무 늦지 않게 알 수 있게 해주신 주인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 좋은 경력 과 배경을 가지고 계시네요~:) 그만큼 합리적인 그리고 긍적적인 생각으로 늘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채에 대한 뒷 얘기는 거의 모든 대부분(98-9%) 사람들이 공감하는듯하구요. 약 1-2%사람들만 적응하지않았나 하는 부풀린 통계를 감히 드립니다. 🙂

      한국에서 현채 경력을 받아줄거란 생각 별로 안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각 기업 인사부에서 현채를 내보내고 관리하고 서로 다 아는 처지인데 어떤 대우를 받고 왜 돌아가려고 하는지 모를리 없을거구요. 해외라는 이름으로 보수 나 같은 한국인이란 이름으로의 무분별한 노동착취 그리고 비 인격적대우. 정말 법의 울타리는 없어진 현지인도 아닌 한국인도 아닌 어정쩡한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게..

      결정 잘 하셨다고 봅니다. 그 능력이면 한국에서 한걸음 한걸음 가셔도 됩니다. 항상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22. 이게 현주소였군요ㅠ.ㅠ 무섭네요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현지채용해서 한2년간
    외국에 있다가 한국으로 리턴할경우 한국에서
    이직은 어떤가요? 대우를 어떻게 해주는지 궁금하네요..ㅎ 저는 외국에 할머니가 살아서 한2년간만 현채로 있다가 한국으로 이직하고 싶어서요 전공은 경영학전공이구요 ㅎㅎ
    그리고 연봉은 얼마정도 받을수있나요?

    1. 안녕하세요. 그렇습니다. 현채의 현 주소입니다. 🙂 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현채로만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봤다면 답변드릴수 있겠는데 지금 독일기업에 일하고 있다보니 답변을 드리기 좀 어렵네요. 하지만 확실한건 한국에 있는 인사부중 한두명이 해외의 주재원으로 와서 일한다는것입니다. 그리고 그사람은 4년뒤 돌아간다는 것이구요.

      그렇다면 그런 인사부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전부는 아니겠지만) 주재원으로 현채라는 직업이 어떤일을 하고 어떤 대우를 받는지 알고있을것이고 그것이 건너건너 알려질텐데 과연 제대로된 경력을 인정받을수 있는가? 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해외에서의 자신의 경력 , 이상 등등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대부분 현채의 비애 와 현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상황에 인사부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모를리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경력 ‘인정’은 기본적으로 해주겠지만 그 능력에 따른 ‘대우’는 글쎄… 입니다.

      대부분의 현채가 해외에 나가서 하는일을 그들도 알기때문입니다.

      연봉도 사실 너무 경우마다 달라서 제가 알수가없습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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